유기농이 무엇이냐는 질문보다, 무농약 보다 좋은 것이냐, 저농약이랑 비슷한 것이냐는 질문을 더 많이 받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이에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지 않아 잘 모른다는 것. 해서 알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그런 경우가 오면 어디에서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짧게는 오분 길게는 이십 분 정도, 때로는 한 시간을 수화기를 잡습니다.
처음 유기농 사과를 들고 각종 장터에 나갔었습니다.
내 이 이야기를 한 명 한테라도 더 하고 오겠다."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해서 지나는 사람을 붙잡고, 안 사도 좋으니 잠깐만 내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농업에 관한일을 시작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지역적인 거리가 아니라 생활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 단절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정보가 한쪽으로만 쏠리고, 그 중간에서는 왜곡이 일어나는 것이 다 생각했습니다.
몇년 지나보니, 단절만의 문제는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둘밥에서는 2012년경 풀먹은 한우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백화점에 유기농 한우는 몇곳에 있었지만, 아는 사람이 드물었고, 풀먹은 한우에 대한 이야기는 공염불 같이 들리는 시장이었습니다.
[1] 오메가3와 6를 급격하게 뒤집는 풀만 먹인 소가 등장했습니다. 그 풀이 친환경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2] 단가를 맞추기 어려우니, 풀만 먹인 젖소를 키우는 곳도 있었습니다.
[3] 유기농 인증은 받았으나, 유기농 GMO 사료만 먹이는 소가 등장했습니다.
[4] 친환경이 아닌 사료를 먹인 소가 시장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는 본래 들에서 풀과 씨앗을 골고루 섭취하고, 그중에 풀위주로 식사하니 곡물과 풀 먹이의 균형이 중요한 것이다. 유기농
사료도 중요하지만 GMO 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소가 뉴질랜드 처럼 뛰어 노는 몇 곳의 대형 목장들이 시장에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물복지. 동물복지는 평수로 계산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위에서 [1],[2],[3],[4] 에 해당 하는 소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세월 살아가는 농부님이 농업을 행하는 방식입니다. 모두가 수고롭게 모두가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단, 이를 이야기하고 전달하는 것은 다릅니다.
모두 같은 소를 키우지만, 방식 다릅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방식대로 평가 받아야 합니다. 모두가 유기농이라는 굴레 안에서 다 친환경인 듯 본인의 강점만 두각 하는 것이 문제점 입니다.
진짜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삼이 중요하고, 사포닌이 중요하다고 하니, 삼을 농약치고 재배하다가, 이제는 수경재배합니다. 사포닌만 따지자면 사포닌은 실은 콩, 파, 더덕, 도라지, 미나리, 마늘, 양파, 영지버섯, 은행, 칡 등에 모두 들어 있는데 말입니다.
온 몸이 붉은 사과가 제대로 익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방통행로 같은 결론 때문에, 시장에서, 특히 명절에 사과는 온통 붉은 것만 출시됩니다.
표면이 가지고 있던 초록 색의 성분이 퇴화되고
익어도 전체가 붉지 않을수 있고, 익지 않고 겉 모양만 붉게 만들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익지도 않은 초록색 사과를 판매하고,
가을과 명절에는 이른바 때깔나는 명품 사과를 만들기 위해,
사과는 햇빛에 닿는 면적이 붉게 되는데 볕에 더 많이 더 잘 닿게 하기 위해 잎을 따버립니다.
사과는 안이 제대로 익으려면 아직 잎으로 나무가 영양분을 더 받아야 하는데 잎을 따버립니다. 하면 맛이 떨어지니, 그정에 영양분(비료)를 넣어줘야합니다.
빨리 따고 출하를 해야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죠.
[3] 지베릴린 이라는 성장촉진제를 나무에게 줍니다.
어떤 영화처럼 링겔로 먹잇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는 것은 누군가의 잘 못이나 책임이 아닙니다.
나쁘다고만 볼수는 없는게 우리는 거의 모두 이런 사과를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운 것이다 라고 제대로 명기하고 그대로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우리 나라 모든 사과가 유기농 일 수 없는데,
우리가 세상을 살며 지키는 법은, 최소한의 규칙입니다.
인증 역시 각 단계의 최소한 규칙일 뿐입니다.
농약과 제초제를 살포지 않는 것이 라고 말하지만,
다만, 그걸 알아보는 눈이 있느냐 혀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정말 고생스럽게 하루를 일구는 사람들은 허탈합니다.
새품종 수경재배한 토마토에 요리사의 눈은 쏠립니다.
있어 보이거든요. 눈에 놓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거든요.
이 일을 설명할 수도 없고,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몰라도 되는 일이고, 알아도 그렇게 소용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농산물에서 두각이 매우 많이 나는 문제일 겁니다.
좀 더 빨리 따서 내보내야 단 돈 백원 이라도,
빚을 덜지고 수익을 담보 할 수 밖에 없는 농민,
공장식으로 재배된 사과를 먹을 권리 밖에 없습니다.
"이건 유기농이라고 생각해도 너무 한거 같아요"
라는 말은, 내가 그간 먹은건 유기농이 아니었요 라는 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둘밥을 두고 소비자 이야기만 하냐고 합니다.
알 건 알아야 하지요. 아무리 오래 그 일을 행한 농부라도
문의에 남겼다가 구매후기에 글몇번 남기며 분노하는 행태를 두고
장사는 원래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라고 말을 듣더라도,
쌈지 강남점 매장에서 삶애농장 부스를 차리고 처음 보았었습니다.
또 B급 농산물을 설명하기 위해 써둔 단어 인 것 같았는데,
#organic #유기농 #유기농사과 #유기농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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